윤 대통령 지지율 22%…부정평가 사유 '김 여사' 8%p 급등 [갤럽]
"김 여사 의혹 공방 및 명태균 잇단 폭로 영향"
70대도 등 돌려…전 지역·연령대 부정평가 앞서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가 20%대 턱걸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8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3주 전 조사 대비 1%포인트(p) 내린 2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1%p 오른 69%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9월 2주 차 조사에서 20%로 집계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긍정평가 이유를 보면 '외교'가 36%로 앞선 조사보다 11%p 올라 가장 많았다. 이어 '국방·안보'(7%), '주관·소신'(4%), '의대 정원 확대'(5%) 순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 항목에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8%p 오른 14%를 기록하며 경제·민생·물가'(15%)에 이어 2위로 뛰어 올랐다. 이어 '소통미흡'(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3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의대 증원 비중이 줄고, 김건희 여사 문제 언급이 늘었다"며 "이는 10월 국정감사 기간 중 김 여사 관련 의혹 공방과 명태균 등의 잇단 폭로 영향으로 보인다. 의대 증원 논의는 별다른 진척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56%)에서만 두드러졌다.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90%대), 40대(86%) 등에서 특히 많다. 보수층에서도 긍정률 38%, 부정률 56%다.
지역별로 긍·부정평가를 보면 서울이 각각 24%와 70%, 인천·경기는 18%와 74%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31%와 54%, 부산·울산·경남은 26%와 66%, 대전·세종·충청은 30%와 58%, '광주·전라'는 7%와 88% 등이다.
세대별로는 70대(긍정 43%, 부정 44%)에서도 부정평가가 높은 것을 비롯해 나머지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 평가를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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