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협 탄녹위원장 "기후위기 해결 위한 AI 융합인재 양성 절실"
'AI 기반 그린융합인재 강국 코리아 콘퍼런스' 개최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강국 도약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융합인재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그린융합인재 강국 코리아 콘퍼런스'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AI가 국가 역량과 성장을 좌우하고 경제안보의 핵심으로 부상하는 시대에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과 함께 2027년까지 AI 3대 강국 도약 및 2030년까지 AI인재 20만 명 육성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녹색성장에 기반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AI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탄소중립을 가속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기술적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탄녹위 전체회의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촉진방안'을 발표하며 전 산업 부문의 탄소감축과 디지털 부문의 고효율화·저전력화, 그린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지난 4월 열린 'AI 기반 그린디지털 전환 콘퍼런스'를 통해 AI가 탄소중립을 가속하는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논의했고, 이날은 AI 기반 그린디지털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융합인재 양성 방향과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콘퍼런스에서는 AI 기술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융합인재 양성 방안을 주제로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의 기조강연이 이뤄졌다.
이어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위한 AI 인재 육성, 신기술의 역할과 학문 간의 융합 등 다양한 주제로 산·학·연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발표자들은 산업에서 활용되는 AI의 유형과 산업혁신을 위한 AI 활용방향을 제시하고, AI 기반 탄소중립 건물 공간제어와 배터리 제조공장 등 사례를 통해 그린디지털 전환을 위한 AI 기술 활용과 융합인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기후적응형 도시·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기후기술 R&D 사례와 함께 AI 적용에 따른 데이터 해석 및 시뮬레이션을 효율화할 수 있는 융합인재 양성 방안을 제시했으며, AI 기반의 다양한 기후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정책과 연계하는 융합인재 양성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정책, 기술,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촉구하고 △공학 △경제학 △정책학 등 초학제적 융합연구와 융합인재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융합인재의 공급과 수요처의 적정한 연계를 위한 산·학·관 협력체계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김상협 탄녹위 공동위원장은 "올해 노벨 물리학상과 화학상을 휩쓴 AI는 탄소중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녹색성장을 함께 구현하는 통합적 사고를 갖춘 AI 융합인재 양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도 탄소중립 분야의 연구를 촉진하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AI 등 신기술을 접목해 창의적 해결방안을 제공하는 융합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탄중위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차관은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들도 탄소중립의 해법을 AI에서 찾고 있다"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AI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AI 기반 탄소중립 기술개발과 융합인재의 양성을 뒷받침할 구체적 방향 마련을 위해 범부처 디지털 탄소중립 총괄협의체 및 민관협의회 등에서 지속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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