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대북 메시지 수위 주목

5박6일 동남아 3국 순방 마치고 오늘 귀국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4.10.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비엔티안=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강경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및 한일 정상회담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러시아 등이 참석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동아시아정상회의는 한·일·중과 미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가 참여하는 인태지역 최고위급 전략 포럼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정세 관련해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러북 군사협력 등을 통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의 안보에도 직접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남중국해 해역에서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 유엔해양법협약을 포함한 국제법 준수와 규칙기반 해양질서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인도적 위기상황 등에 언급이 있을 수도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8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아시아정상회의에는 러시아가 참석하고 강대국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할 수 있으나 글로벌 차원에서 가장 많은 나라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안보 현안, 한반도 현안에 대해 대통령께서 무언가는 말씀할 필요가 있는 국제 포럼"이라고 말한 바 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