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강,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노벨문학상 국가적 경사"

아세안 참석차 라오스 방문 중 축하 메시지
"현대사 아픈 상처 승화…존경의 마음 전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0.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소설가 한강(54)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자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를 방문 중인 와중에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접하고 축하 메시지를 올렸다.

윤 대통령은 "작가님께서는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며 "한국 문학의 가치를 높이신 작가님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훌륭한 작품으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강은 스웨덴 현지시간으로 이날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노벨평화상을 받았던 2000년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노벨상이기도 하다.

스웨덴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한국인 소설가 한강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국 작가 가운데 노벨 문학상 수상은 한강이 처음이다. 사진은 작년 11월14일 열린 한강 작가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 모습. (뉴스1DB)2024.10.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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