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첫 한일회담…"북-러, 불법 군사 협력"

이시바 취임 9일 만, 신임 총리로 외국과 첫 정상회담
"북-러 군사 불법 협력, 전세계 평화 안보 위협"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0.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비엔티안=뉴스1) 김정률 한상희 기자 =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한일 정상회담을 열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오후 숙소에서 이시바 총리와 약 40분 동안 정상회담을 진행했다"며 "이시바 총리 취임 9일 만이자 일본 신임 총리로 외국과 갖는 첫 정상회담"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해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계속 면밀히 가동하기로 하고, 북핵과 미사일 위협,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또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 협력에 공감을 표하고, 이런 위협은 동북아 뿐 아니라 인도 태평양, 전세계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김 차장은 전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북한이 한일, 한미일에 전가해서 안 된다면서, 이번 회의를 계기로 북한과 북한을 지원하는 세력에 엄중히 경고하는 메시지를 발신하기로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