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중일 3국 협력, 아세안+3 협력과 선순환 구조로 강화"

"한중일 협력 메커니즘 복원은 좋은 신호"
"한중일, 아세안과 최고 단계 파트너십 완성"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려 공항을 나서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4.10.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비엔티안·서울=뉴스1) 김정률 한상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한중일 3국 협력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도약의 기회를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아세안+3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한중일 협력 메커니즘 복원은 좋은 신호"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가 수립됐다"며 "이로써 한중일 3국 모두 아세안과 최고 단계 파트너십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중일 3국 협력을 아세안+3 협력과 선순환 구조로 강화해 아세안+3을 도약시킬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과 제도적 연계성, 미래분야 협력 연계성, 인적 연계성 등 3가지 분야에서의 협력에 방점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협력보다는 경쟁과 분절화 팽배하고 초국가적 위협이 모든 인류의 일상 위협하기 이르렀다며 아세안+3의 협력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실효성을 대폭 제고하기 위한 합의를 주도한 끝에 올해 5월 그 결실을 볼 수 있었다"며 "또 아세안+3 비상쌀 비축제에 대한 기여를 올해 2배로 늘려 식량 위기에 대비한 연계성과 회복력 증진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CMIM은 총 2400억 달러 규모의 지역 금융 안전망으로, 유사시 요청국 통화와 지원국 달러를 교환하는 다자간 통화스와프다. 한국측 분담 비율은 16%(384억 달러)로 올해 5월 신속금융 프로그램(RFF)을 신설, 자연재해 등 긴급 외부충격 시 조건없이 소규모·단기 자금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밖에도 윤 대통령은 한일중 간 사업으로 시작된 한중일+아세안 대학 간 학생 교류 지원 프로그램인 캠퍼스 아시아의 규모를 2배로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