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중일 3국 협력, 아세안+3 협력과 선순환 구조로 강화"
"한중일 협력 메커니즘 복원은 좋은 신호"
"한중일, 아세안과 최고 단계 파트너십 완성"
- 김정률 기자, 한상희 기자
(비엔티안·서울=뉴스1) 김정률 한상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한중일 3국 협력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도약의 기회를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아세안+3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한중일 협력 메커니즘 복원은 좋은 신호"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가 수립됐다"며 "이로써 한중일 3국 모두 아세안과 최고 단계 파트너십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중일 3국 협력을 아세안+3 협력과 선순환 구조로 강화해 아세안+3을 도약시킬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과 제도적 연계성, 미래분야 협력 연계성, 인적 연계성 등 3가지 분야에서의 협력에 방점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협력보다는 경쟁과 분절화 팽배하고 초국가적 위협이 모든 인류의 일상 위협하기 이르렀다며 아세안+3의 협력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실효성을 대폭 제고하기 위한 합의를 주도한 끝에 올해 5월 그 결실을 볼 수 있었다"며 "또 아세안+3 비상쌀 비축제에 대한 기여를 올해 2배로 늘려 식량 위기에 대비한 연계성과 회복력 증진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CMIM은 총 2400억 달러 규모의 지역 금융 안전망으로, 유사시 요청국 통화와 지원국 달러를 교환하는 다자간 통화스와프다. 한국측 분담 비율은 16%(384억 달러)로 올해 5월 신속금융 프로그램(RFF)을 신설, 자연재해 등 긴급 외부충격 시 조건없이 소규모·단기 자금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밖에도 윤 대통령은 한일중 간 사업으로 시작된 한중일+아세안 대학 간 학생 교류 지원 프로그램인 캠퍼스 아시아의 규모를 2배로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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