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수립…전략 공조 강화"

"아세안, 공동 번영 파트너…전방위적 포괄협력 추진"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4.10.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비엔티안=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수립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라오스 비엔티안 한 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 모두 발언에서 "오늘 한-아세안은 협력을 한층 도약시키기 위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다"며 "이런 최고 단계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국과 아세안은 새 미래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아세안 중시 외교를 이어가는 가운데 공동 번영의 파트너로서 전방위적 포괄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정부는 이행 2년 차를 맞은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중심으로 아세안과 협력의 공통 분모를 넓혀나가겠다"며 "교역과 투자 중심의 협력을 AI(인공지능), 환경, 스마트시티와 같은 미래 분야로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세안과 전략적 공조도 강화해 나가겠다"며 "국방 군수 협력을 발전시키고 아세안의 사이버 안보 역량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세계는 아세안의 다양성과 젊고 활기찬 인구, 풍부한 차세대 에너지 자원에 주목하고 있다"며 "아세안 국민과 손잡고 더 밝고 희망찬 내일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