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아세안, 새 35년 함께 일굴 미래 동반자"
라오스 영자지 '비엔티안 타임스' 기고문
최고 수준인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격상
- 김정률 기자, 정지형 기자
(비엔티안·서울=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평화·번영·상생을 위한 미래 동반자로서 새로운 35년을 함께 일궈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라오스 영자지 '비엔티안 타임스'에 게재된 기고문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아세안 관계가 최고 수준인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연계성과 회복력 강화'를 주제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에 머무르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후 35년간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아세안과 협력을 폭넓게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5월 취임 후 아세안과 협력 강화를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기 동안 아세안 관련 3대 협력기금에 관한 연간 기여액을 4800만 달러(약 650억 원)로 2배 늘리기로 한 것은 호혜적 협력을 행동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제 정세를 지정학·지경학적 복합 위기가 교차하는 중대한 변곡점이라고 평가한 윤 대통령은 "도전에 맞서 최적의 전략적 파트너인 한국과 아세안은 평화·번영·상생을 위한 미래 연대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동시에 윤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길이 있는 곳이 발전이 있다'는 라오스 속담을 인용해 "한국은 아세안이 지역 간 연계성을 강화하는 데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한-라오스 관계에 관해서도 "내년 재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폭과 깊이가 더 심화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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