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이시바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동반자' 수립

아세안+3 정상회의 전후로 한일 정상회담 전망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과 싱가포르 국빈 방문과 라오스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간 투자분야를 비롯한 경제협력을 한층 확대하고,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국가들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2024.10.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비엔티안=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한-라오스 정상회담 및 MOU 서명식 등 일정에 돌입한다.

지난해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발표한 윤 대통령은 이번에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수립해 한-아세안 관계를 최고 단계로 격상할 예정이다.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는 아세안이 이제까지 대화 상대국 11개 나라 중 다섯 국가와만 맺은 특별한 관계다.

이에 따라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는 정치, 안보, 교역, 투자 협력이 더 견고해지고 미래 세대 교류를 확대하는 동시에 사이버, 디지털, 기후변화 대응 등에 걸친 다층적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아세안+3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구체적인 양국 현안보다는 그간 한일 관계 과정을 비롯해 향후 양국 관계 설정 등 큰 틀에서 대화가 오갈 전망이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짧은 회의를 계기로 깊이 있는 논의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양국 정상이 그동안에 2년 동안 이루어진 한일 관계의 경로를 좀 함께 되짚어보고 특히 수교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한일 관계가 어떻게 새롭게 출발을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문제의식 정도는 함께 나눌 수 있는 미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 외에도 캐나다, 호주, 라오스, 베트남, 태국과 양자 회담을 한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