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비위 첩보' 대한체육회 현장 조사 실시

공직복무관리관실 조사관들 파견 조사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2024.8.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국무조정실은 대한체육회에 관한 비위 첩보를 입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9일 정부에 따르면, 국조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전날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에 조사관들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정부 관계자는 "비위 첩보가 있어 조사를 하러 나갔다"고 밝혔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 등 공직사회에서 발생한 부패 행위와 갑질, 성비위 등 비위 행위에 관한 제보를 받는다.

윤석열 정부 들어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관실이 폐지된 뒤 공직복무관리관실에서 공직 감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체육계를 대상으로 각종 비위와 비리 사안을 확인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시설관리 용역계약 과정에서 용역업체와 대한체육회 관계자 간 유착 관계가 의심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문체부는 지난달에는 부적정한 운영 전반에 관해 문제점을 점검하겠다며 감사원에 대한체육회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당시 문체부는 파리 올림픽 참관단 운영을 비롯해 후원사 독점공급권 계약, 특정 업체 일감 몰아주기 등을 문제 삼았다.

다만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현장 조사에 관해 "조사 일정과 내용, 방법 등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