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필리핀 방문 마치고 싱가포르행…전략물자 공급망 강화
내년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 앞두고 협력 패러다임 진화
- 김정률 기자
(마닐라=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7일(현지시간) 동남아 3개국 순방 두 번째 국빈 방문국인 싱가포르로 향했다.
이틀간의 필리핀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필리핀 수도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싱가포르로 출발했다.
필리핀 측에서는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투자경제특별보좌관, 하원의원, 파사이시 시장, 주한필리핀대사, 외교부 이주노동자 담당 차관, 필 대통령실 의전장, 대통령실 시민사회부수석 등이 공항에 환영 인사를 나왔다. 우리 측에서는 이상화 주필리핀 대사 내외, 윤만영 필리핀한인총협회장 등이 함께 했다.
윤 대통령 내외가 차량에서 내리자 필리핀 군악대가 연주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 재정 참모장과 환담을 나눈 뒤 의장대 사열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환송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고생 많으셨다" "행사가 잘 됐다"며 격려했다. 김 여사도 필리핀 측 환송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며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손을 흔들며 환송 행렬에 인사했고, 김 여사는 목례를 했다.
윤 대통령은 8일 오전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타르만 대통령을 면담한 뒤 로렌스 윙 총리와는 정상회담, 조약·MOU 서명식, 공동언론발표를 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통해 싱가포르 신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 한-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양국 협력의 패러다임을 시대 변화에 맞게 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응해 에너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의 전략물자 공급망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강연 시리즈 '싱가포르 렉처'에서 해외 청중들을 대상으로 8·15 통일 독트린이 갖는 국제 연대의 의미를 설명하는 한편,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의 주요 협력 프로그램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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