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공동성명 채택

1949년 수교 첫 공식 양자 관계 설정
"한-필리핀 관계 새로운 장 열어"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영웅묘지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방문,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4.10.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마닐라=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필리핀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말라카냥궁에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필리핀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하고, 이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마르코스 대통령과 공동언론 발표에서 "저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필리핀이 마르코스 대통령의 지도력 하에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양국 관계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오늘 저와 마르코스 대통령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해 한-필리핀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1949년 수교를 맺은 양국이 공식적인 양자 관계를 설정하고 이에 관한 정상 차원의 공동문건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