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필리핀 국빈 방문 첫날 일정 마무리…7일 정상회담 (종합)

윤 대통령, 김 여사와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 및 만찬 간담회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과 싱가포르 국빈 방문과 라오스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에 앞서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간 투자분야를 비롯한 경제협력을 한층 확대하고,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국가들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2024.10.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마닐라=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5박 6일 일정의 동남아 3개국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도착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한 필리핀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그동안 양국 발전 배경에는 동포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동포 여러분께서 한국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현지 사회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실 수 있도록 모국의 정부가 적극 뒷받침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만찬 간담회를 끝으로 첫날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필리핀 독립영웅 호세 리잘 기념비에 헌화한다.

이후 윤 대통령 내외는 필리핀 말라카냥궁으로 이동해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필리핀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정상회담 직후에는 양국 정상 간 MOU 교환식 및 공동 언론 발표를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발전의 중심이 된 무역 및 투자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대형 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등 세일즈 외교를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필리핀은 1986년 이후 중단된 원전 건설을 재개할 방침인 만큼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원전과 관련한 논의도 있을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국빈 오찬에 참석한 이후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후 다음 행선지인 싱가포르로 떠난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