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언론 "한-필리핀 FTA 양국 번영 촉진"

"FA-50 등 첨단 방위 장비 판패, 지역 안정에 대한 헌신 보여줘"
"통일 한반도, 지역 안보와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과 싱가포르 국빈 방문과 라오스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간 투자분야를 비롯한 경제협력을 한층 확대하고,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국가들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2024.10.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마닐라=뉴스1) 김정률 기자 = 필리핀 언론은 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관련해 양국의 경제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필리핀 일간지인 인콰이어(Philippine Daily Inquire)지는 이날 필리핀 싱크탱크인 ADRI 대표인 만힛 교수의 '필리핀과 대한민국, 깊은 유대와 가치 공유'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기고문에서는 "윤 대통령의 필리핀 방문은 양국이 공유하는 깊은 유대와 가치를 강조한다"며 "지난 75년간 필리핀과 한국의 관계는 민주주의, 자유,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에 대한 헌신을 바탕으로 번성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관계는 역사적 동맹에만 국한되지 않고, 경제적 협력을 통해서도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며 "최근 필리핀과 한국이 비준을 추진 중인 자유무역협정(FTA)이 이를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년간 이어진 협상의 결실이 될 이 협정은 두 나라의 번영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기고문에서는 한-필리핀은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며 안보와 국제외교 문제로도 확장된다며 "한국의 적극적인 합동 군사 훈련 참여와 FA-50 전투기, 미사일 초계함 등의 첨단 방위 장비 판매는 지역 안정과 방위 협력에 대한 한국의 헌신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이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했다.

기고문에서는 "윤 대통령의 한반도 통일 비전에 대해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필리핀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통일된 한국이 지역 안보와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인식하에 이러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