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감, 숫자 적지만 일당백 각오로…민생국감 되길"

윤 "정쟁하지 말고 국익·민생 우선 국감 하자"
"의료개혁 흔들림 없이 추진" "4대 개혁 성과 내야"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와 여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들과 만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0.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이비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의 만찬 회동에서 이번 국정감사에 대해 "우리가 숫자가 적지만 일당백의 각오로 생산적인 국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저녁 만찬 회동을 마친 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야당과 싸우는 국감이 되는 게 아니라 국익을 우선시하는 국익 우선 민생 국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신 대변인은 "(참석자들이) 전체적으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하기 때문에 힘들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우리는 너무 정쟁 위주 이런 걸로 하지 말고 정말 국익을 우선하는, 민생을 우선하는 그런 국감으로 해봅시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개혁 문제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입장을 말했다"며 "의료개혁이란 건 지금 고령화사회에서 필수의료, 지역의료가 무너져가는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하고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이란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의료를 제공하는 분야에 있어선 거기에 상응하는 충분한 보상을 해주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수요가 느는데 공급이 멈추면 의료시장이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의료개혁은 반드시 흔들림없이 추진해가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은 4대 개혁 과제에 대해 '힘도 많이 들지만 흔들림 없이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며 "윤 대통령은 '우리가 개혁과제들을 하다가 마는 시늉만 해선 안 된다, 정말로 끝까지 가진 못하더라도 성과를 내야한다,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체코 원전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은) 원전 2기에 24조 원 짜리인데 이걸 덤핑 수주라고 공격하는 건 너무 부당하다고 했다"며 "경제성을 인정받은 수출인데 이게 왜 덤핑이다, 저가다 라는 말이 나오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크게 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신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어제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한 소감을 말했다"며 "K-방산의 아주 중요한 홍보수단이기도 하고 연간 60조 원의 국방비 지출에 대해 국민들에게 국방 예산이 어떻게 쓰이는지 잘 보여줄 수 있는 행사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