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한·슬로바키아 정상, '전략적동반자관계' 수립 합의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방한한 로베트로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비롯해 에너지, 공급망, 방산 등 각 분야 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과 슬로바키아는 1993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지난 30여년간 정치와 경제를 비롯한 다방면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오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이 양국은 새로운 30년 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초 총리는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에서 정말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총리직을 맡은 후 인태 지역에서 첫 번째로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면서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됐다는 사실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교역·투자, 에너지, 방산·국방과 의료·사회·문화 및 인적교류 등 전방위적 협력 강화 방안을 담았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우리 대북 정책에 대한 슬로바키아의 지지를 확보했고, 국제무대에서 양국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피초 총리는 2007년 총리 재임 당시 우리나라를 방문한 이후 이번에 17년 만에 다시 방한했다. 슬로바키아 정상의 공식 방한은 6년 만이다.

so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