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여당 몫 인권위원 부결에 "있을 수 없는 일"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방송4법·노란봉투법·민생회복지원금법' 재표결이 부결되자 규탄대회를 위해 본회의장을 퇴장, 여당 의원들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4.9.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방송4법·노란봉투법·민생회복지원금법' 재표결이 부결되자 규탄대회를 위해 본회의장을 퇴장, 여당 의원들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4.9.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김정률 기자 = 대통령실은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석훈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의 연임 선출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역대 어느 국회에서도 없었던,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 여야 간의 대화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선 여권이 추천한 한석훈 위원(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선출안은 부결된 반면, 야당 추천 몫인 이숙진 전 여성가족부 차관의 인권위 상임위원 선출안은 가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위원 선출에 대한 찬반 당론을 별도로 정하지 않고 의원 개인의 자율 의사에 맡겨 투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여당은 두 위원의 선출안을 모두 가결하기로 사전에 야당과 합의했는데, 야당이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석훈 위원은 검사 출신으로 지난 2021년부터 인권위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이숙진 신임 인권위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양극화민생대책비서관을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 여성가부 차관을 지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