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체코 언론 검건희 보도 논란에 "악의적 내용"

"문제된 표현 삭제를 다시 보도하는 내신도 문제"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체코국립도서관에서 열린 한·체코 국립도서관 고서 복원 시연회에서 정희수 국립중앙도서관 학예연구사의 한지(韓紙)를 활용한 고서(古書) 복원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9.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23일 체코 현지 언론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보도한 데 대해 "악의적으로 보도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기사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표현이 삭제 조치된 것을 다시 한 번 내신(內信)에서 '삭제됐다'고 보도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영부인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폄하하고 악의적으로 보도한 외신 보도를 굳이 내신에서 보도할 필요성이 있는지,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체코 일간 타블로이드 '블레스크'는 탈세와 논문 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김 여사에 관한 각종 의혹을 담은 기사를 보도했다.

특히 이 매체는 김 여사를 가리켜 '사기꾼'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추후에 삭제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