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야당 체코 원전 비판에 "결과 안 좋길 기도하나"

언론에도 "부회뇌동…어떤 생각으로 보도"
24조 중 실익 6.6조 보도에 '가짜뉴스' 반박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스코다JS 공장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함께 방문, 사용후 핵연료 저장용기 생산라인을 시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9.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23일 체코 원전 수주에 관해 "순방 결과가 좋지 않기를 기도하는 양 비난하고 비판하는 것은 과연 공당인 야당이 할 행태인지, 여기에 부화뇌동하는 언론은 또 어떤 생각을 가지고 보도하는 건지 진심으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24조 원 원전 수주 쾌거가 본계약까지 잘 성사될 수 있도록 기원하는 것이 정상일 것"이라고 했다.

핵심 관계자는 "잭폿이 없다, 한국 몫은 24조 원 중 6.6조 원에 불과하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현지화율 60%, 웨스팅하우스 11% 참여 등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 몫이 6.6조라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분쟁과 관련해서도 체코 원전 수출에 관한 수출통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 양국 정부 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양국 정부가 함께 나서 수출통제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것은 그만큼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이 크게 강화됐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했다.

아울러 "세계 원전시장 확대에 따라 한미 양국은 글로벌 원전시장 진출에 협력하고자 하는 확고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핵심 관계자는 "현지화율 60% 목표 사항은 내년 3월 최종 계약 시에 확정된다"며 "국내 기업이 현지에 진출하는 것도 현지화에 포함된다"고 했다.

이어 "우리 기업인 두산스코다파워가 현지에서 터빈을 생산하기로 한 것도 순방을 계기로 확정됐는데 다 이번 순방 성과 중 하나"라고 반박했다.

핵심 관계자는 "현지화율은 원전같이 대형 프로젝트에서는 국제적 관례"라고 덧붙였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