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남부 호우 피해 복구에 정부·지자체 최선 다해 달라"

9월 이례적 극한호우에 1500여명 대피, 농작물 3608㏊ 피해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9.2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남부 지방 호우 피해 복구에 정부와 지자체가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참모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지난 20일부터 전국에 쏟아진 '9월 극한호우'로 인해 아내를 마중 나갔던 실종자가 숨지고 도로·주택 침수, 정전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전날까지 7개 시도, 46개 시군구에서 1014세대 1510명이 대피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 50명, 충북 3명, 충남 9명, 전남 47명, 경북 196명, 경남 374명, 전북 3명이다.

비로 인한 인명 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다만 기상 악화로 55개 항로 77척의 여객선의 발이 묶였다. 항공기 16편(인천 2편, 김해 6편, 포항 ·경주 2편, 여수 2편, 사천 1편, 김포 3편)도 통제됐다.

농작물 피해도 발생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오전 8시 기준 전국의 농작물 침수 면적이 3608㏊(헥타르·1㏊는 1만㎡)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