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에 한국 이외 다른 대안 없어"

"원전 동맹이 다른 전략 산업 분야서 파트너십 맺기 바라"
60% 체코 기업 참여 "만족할 현진화 수준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성 제1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4.9.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프라하·서울=뉴스1) 한상희 김정률 기자 = 대통령실은 20일(현지시간)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팀코리아가 내년 3월 최종 계약도 무리 없이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체코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 체결과 관련해 "체코 총리나 대통령, 내각 책임자들과 긴 시간 대화를 하면서 느낀 것은 한국이라는 파트너 이외에 두코바니 원전을 짓는 데 있어 (체코는) 다른 대안은 지금 머릿속에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체코는) 반드시 여기서 윈-윈의 협력 관계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확신에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정부도, 체코 정부도 반드시 이것(원전)을 성공적으로 결론짓고 또 앞으로 수십년간 양국 원전 동맹이 다른 전방위 전략 산업 분야로 끈끈한 파트너십을 맺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원전 건설에 있어 최대 60% 체코 기업이 참여하는 것을 의무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원전 분야에서만 13개의 MOU(양해각서)가 체결는 되는 등 가시적 숫자가 많으니까 체코 총리가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고전했다.

이 관계자는 "꼭 지켜야 하는 정답이 제시된 것은 아니지만 양국 기업, 해당 부처 간에 계획에 순조롭게 협력 메카니즘 속에 녹아들어 간다면 체코도 만족할 현지화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체코 현지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의 주요 성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토대 마련 △체코 원전 수주가 원전 동맹으로 나아가갈 기반 구축 △첨단산업·과학기술 등 전방위에 걸친 협력 추진 발판 마련 △인력·문화 협력 활성화 확대 △지역 정세에 대한 긴밀한 공조 등을 꼽았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