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첨단기술이 가져오는 도전의 시대, 국가발전 기회로"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식 축사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9.1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세계적인 복합위기에 대응하면서 인공지능(AI), 로봇 등 혁명적인 첨단기술이 가져오는 도전의 시대를 국가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 학술원에서 열린 제69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식을 통해 "대한민국은 지금,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대전환기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무엇보다 중요한 국가적 과제는 학문적 역량을 강화하고 창의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라며 "학술연구와 인재 양성이야말로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선도국가 도약을 앞당기는 원천이자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지난해에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출범했다"며 "범정부적인 역량을 집중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를 위해 대학의 연구 기반을 튼튼하게 구축하고 학문의 균형발전을 지원하며 미래의 핵심 연구자를 양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며 "첨단분야, 이공분야 등 분야별 인재 지원방안을 마련해 기초 연구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 안팎의 경계를 허물어 물적, 인적 자원의 공유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이와 함께 지역혁신의 중심에 대학을 두고 올해부터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지역 인재 양성과 지역 특성에 맞는 산학연협력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초대 학술원 회원들은 모든 것이 열악했던 불모지에 학술연구의 소중한 씨앗을 뿌렸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후학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한국과학문화 유산의 세계화 작업을 선도한 남문현 건국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6명이 학술원상을 수상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