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체코 방문 둘째 날 피알라 총리 회담…원전 등 협력 강화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참석…현지 원전 기업도 시찰
두코바니 원전 지원 의지 강조하고 다수 MOU 체결할 듯
- 한상희 기자
(프라하=뉴스1) 한상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체코 방문 둘째 날인 20일(현지시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단독회담을 진행한다. 회담 후에는 오찬을 함께하며 MOU 문건 서명식과 공동 언론 발표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다수의 MOU가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도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제 산업 전반에서 양국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의 최종 계약이 확정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 의지를 피알라 총리에게 강조하고, 원전 생태계 전 분기에 걸친 협력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체코 방문을 계기로, 내년 수교 3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앞둔 양국 간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계기로 첨단산업 육성, 에너지 안보 확보, 그리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략적 공조를 함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총리 회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한상의와 체코상의, 체코산업동맹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국-체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삼성·SK·현대차·LG 등 주요 그룹 총수도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체코의 산업기술 도시인 플젠시를 방문해 피알라 총리와 함께 체코 주요 원자력 발전 설비 기업 2곳을 시찰할 예정이다.
피알라 총리와의 공식 일정이 끝난 후에는 체코 상·하원 의장과 각각 접견한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저녁에 열리는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체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 교민들을 격려하며 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것으로 이번 체코 공식 방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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