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체코 프라하 도착…2박 4일 원전 세일즈 외교 돌입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체코로 출국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방문을 통해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이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후속 조치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2024.9.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프라하=뉴스1) 한상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2박 4일간의 체코 공식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공군 1호기(대통령 전용기)는 이날 오후 3시 3분쯤 체코 수도 프라하에 있는 프라하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공항에는 얀 리파브스키 외교부 장관, 이반 얀차렉 주한대사 내외 등 체코 측 환영 인사들이 나와 윤 대통령 내외와 수행단을 반겼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푸른 넥타이를 맸고, 김 여사는 회색 정장에 검은 블라우스 차림이었다. 대통령 부부가 들어서자 체코 의장대가 구령으로 예우를 표시했고, 윤 대통령은 리파브스키 장관과 함께 걸어가면서 의장대 사열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팀코리아의 원전 사업 수주가 확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전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코 측에서 준비한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뒤 페트르 파벨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업무협약(MOU) 서명식을 연다. 회담 후 곧바로 양국 정상의 공동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두 정상은 원전 수주를 계기로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심화하는 데 뜻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파벨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공식 만찬에 참석한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윤 대통령이 파벨 대통령과 함께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후 약 90㎞ 떨어진 체코의 주요 산업기술 도시 플젠시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함께 찾아 원전 관련 기업을 시찰한다.

이후 윤 대통령은 프라하로 돌아와 피알라 총리와 소인수회담과 업무 오찬을 한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무역·투자·첨단기술·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제도화할 MOU 서명식에 참석하고 공동 언론 발표도 한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