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의료개혁, 심지 굳게 실행…모두가 미뤄 큰 비용"

추석 연휴 첫날 페이스북 메시지
"응급의료체계 소홀함 없게 최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종합상황 관련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9.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의료개혁에 관해 "겸허하게 경청하되 국민에게 꼭 필요한 일이라면 심지 굳게 밀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개혁에 여러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썼다.

한 총리는 "모든 개혁이 어렵지만 의료개혁은 특히 고통스럽다"며 "개혁의 고통이 버거워 모두가 미룬 탓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치르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추석 응급의료 대책과 관련해서는 "연휴 기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응급의료체계에 한 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의료체계는 국민을 지키는 방패 역할을 아직 단단하게 해낼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 총리는 "정다운 명절이지만 평소보다 응급환자가 많이 생기는 시기이기도 하다"며 "남아계신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1만 명이 넘는 인력이 빠져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는 만큼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나보다 위중한 이웃을 위해 응급실과 상급병원을 양보해 주시는 배려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