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심우정 검찰총장·김복형 헌법재판관 임명안 재가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9.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9.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심우정 검찰총장(53·사법연수원 26기) 임명안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이원석 검찰총장 후임으로 심 총장을 지명했다. 이후 국회는 지난 3일 심 총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과 딸 다혜 씨에 대한 검찰 수사 사전 인지 여부 등을 두고 야당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국회에 심 총장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전날까지 재송부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재송부에 응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다음 날부터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심 총장은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으로, 2026년 9월까지 2년간 검찰 조직을 이끌게 된다. 심 총장은 법무부와 대검의 주요 부서를 오가며 법무·검찰 행정 업무에 능한 '기획통'이라는 게 세평이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시절 형사1부장으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김복형 헌법재판관(56·사법연수원 24기)의 임명안도 함께 재가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어 김 재판관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임으로 지명됐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