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윤 사회수석 "여야정은 준비됐다…의료계 반응에 달려"

연합뉴스TV 출연…추석 전 4자 협의체 출범 희망
"인력 보강·수가 지원 등으로 응급실 어려움 극복"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 2024.7.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은 11일 여야의정 4자 협의체에 관해 "여야정은 준비가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장 수석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한 자리에서 추석 전 4자 협의체 출범 가능성을 묻는 말에 "관건은 의료계가 들어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수석은 "의교계가 병원경영진과 교수, 봉직의, 개원의, 전공의, 의대생 등으로 굉장히 다양하게 펼쳐져 있어 단체나 기관이 많다"며 "하나하나 당과 협의해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수석은 "일부 단체는 참여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며 "추석 전에 극적인 자리가 만들어지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과 공조하며 노력하고 있는데 결과는 결국 의료계 반응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장 수석은 의대 2000명 증원을 두고도 "거슬러서 생각해 보면 정부의 입장 변화는 없었다"고 했다.

장 수석은 "초기부터 의대 증원 발표 후 2000명에 반대하거나 반발 목소리가 있으면 (의료계에서) 가져온 대안으로 얘기하자고 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근거를 갖춘 새 답안을 낸다면 2000명이라는 숫자에 집착하지 않겠다, 열린 마음에서 원점에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둔 응급의료 상황과 관련해서는 "어려움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장 수석은 "지금 의료체계가 붕괴하거나 마비 지경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정부가 총력을 다해 대응하면 충분히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수석은 "정부가 긴장감을 가지고 매일 현장 상황을 체크하면서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장 수석은 "응급실은 이전부터 만성적으로 전문의 인력이 부족했다"며 "전공의 이탈이 덧붙어져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인력 보강이나 수가 지원 등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