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일 출입국 간소화 추진…국민 안전·편익 증진"

"한일 관계 개선 효과 체감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 지시
"양국 인적교류 과거 최고 수준인 연간 1천만명 초과 목전"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9.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재외국민보호 협력 각서와 인적 교류 증진을 위해 추진키로 한 출입국 간소화 조치가 일본을 찾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편익을 크게 증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기시다 총리 방한에 맞춰 이뤄진 한·일 정상회담은 이번이 12번째로, 기시다 총리가 오는 27일 치러질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해 마지막 정상회담이 됐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저와 기시다 총리는 작년 3월 한일 관계 복원 이후 크게 달라진 양국 관계와 협력 성과를 되돌아봤다"며 "총 12차례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단절됐던 정부 간 협의체가 모두 복원됐고 외교, 국방, 경제, 첨단기술, 교육,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반도체 분야의 수출통제가 해제됐고 전략 물자 수출 우대국 조치인 화이트리스트가 복원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8년 만에 한일 통화스와프가 재개됐고 경제안보대화와 수소협력대화가 신설돼 공급망,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런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면서, 양국 인적교류도 과거 최고 수준인 연간 1000만 명 초과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에서는 양국 간 협력 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해 우리 국민들이 한일 관계 개선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힘써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