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와 12번째 한일 정상회담
안보 현안 논의, 제3국 유사시 대피 협력 양해각서 체결할 듯
- 한상희 기자,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 소인수 회담을 개시했다. 양국 정상은 소인수 회담 이후 확대회담을 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 방한에 맞춰 이뤄질 한·일 정상회담은 이번이 12번째로, 기시다 총리가 오는 27일 치러질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해 마지막 정상회담이 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7월 미국 워싱턴DC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양자 회담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마주 앉았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는 북한 핵·미사일, 북·러 밀착 속 한미일 3각 협력 등 안보 현안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제3국 유사시 현지에 있는 자국민 대피에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우키시마호'에 탑승한 조선인 명단 일부를 우리 정부에 제출했는데, 기시다 총리의 마지막 방한의 '선물'로 관계 개선 동력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가 퇴임 이후에도 일본 내에서도 정치 원로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새로운 총리가 선출돼도 한일 양국의 가교로서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 이후 양국 정상 부부가 참석하는 만찬 행사가 마련된다. 이튿날인 7일에는 기시다 총리가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일본인 유학생, 한국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angela02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