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뉴질랜드 총리와 면담…'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진전 협의
북 도발·러-북 군사협력 규탄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면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의 진전을 협의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공식 방한 중인 럭슨 총리와 만나 국방‧안보‧경제협력 등 분야에서 협력을 점검했다.
한 총리는 양국이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을 바탕으로 꾸준히 경제 협력을 발전시켜 왔으며, 오랜 기간 국방‧안보 협력을 지속해 온 것을 평가했다.
럭슨 총리는 양국 우호 협력관계를 평가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양국이 유사입장국으로서 협력해 나갈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태평양 도서국(태도국),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안정과 번영에 함께 기여해 나가자"고 밝혔다.
럭슨 총리는 이에 공감하면서 2025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또한 럭슨 총리는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을 규탄하고,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 증진을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뉴질랜드도 대북제재 위반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럭슨 총리가 우리의 대북정책을 지속해서 지지해 온 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두 총리는 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인태파트너국(IP4) 간 연대와 공조를 통해 인태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에 함께 기여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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