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뉴라이트는 혁신적이고 깨끗한 우파…정치권서 변질·악용"

"尹, 뉴라이트 정확한 의미 모를 정도로 이 문제와 무관하다"
'중일마' 논란 "국익 중시한 말, 자신감 갖고 한일관계 리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8.2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임윤지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7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뉴라이트'의 개념에 대해 "혁신적인 깨끗한 우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정치권에서 '뉴라이트'의 의미가 변질됐고, 많이 악용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김 차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본인이 생각하는 뉴라이트 개념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차장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뉴라이트 지식인 100명에 이름을 올린 데 대해서는 "이름은 올렸지만, (100명 모임에서) 활동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구태의연한 우파 보수를 벗어나서 신선하고 참신한 젊은 우파 보수 지식인이 되자고 해서 뉴라이트 이름을 쓰라고 했던 것"이라며 본인은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 차장은 "(지금은 아무도 본인이 뉴라이트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없는 건) 뉴라이트의 개념을 많은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재단을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정치권 전반이 모두 뉴라이트를 악용한 세력에 해당한다고도 했다.

그는 공직 인선에 뉴라이트 성향 인사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가 인사권자가 아니지만, (윤 대통령이) 뉴라이트를 생각하고 인사를 한 적이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도 혹시 뉴라이트인가'라는 서미화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대통령께서는 뉴라이트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고 계실 정도로 이 문제와 무관하다"며 "뉴라이트 발언을 대통령이 하신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임시정부와 건국이 계속해서 (이어져서) 지금까지도 광복과 건국이 연속선상에 있다는 것이 일관된 대통령님의 메시지"라고 언급했다.

김 차장은 독도 방어 훈련 축소 의혹에 대해서는 "훈련 규모는 전혀 축소되지 않고 내실 있게 진행됐다"며 "우리의 작전 구역과 무기체계를 공개하지 않기 위해 문재인 정부 때도 한 번을 제외하고는 비공개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국익을 중시해서 말한 것"이라며 "

일본의 마음을 다스려서 우리가 자신감을 갖고 한일 관계를 리드해 가자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