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코로나 치료제 26만명분 공급 계약 체결 중"

"긴급 예비비 확보…제약사와 세부 일정 협의 중"
"엠폭스, 국내 특이 징후 없어…글로벌 현황 모니터링"

16일 대구 중구의 한 약국에서 약사가 소량 입고된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를 확인하고 있다. 코로나19 환자가 6주 만에 약 22배 폭증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치료제와 진단키트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2024.8.1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26만 명분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현재 적극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에서 대국민 예방수칙, 마스크 착용 권고 등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제는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예비비를 확보했다"며 "26만 명분의 치료제 공급을 위해 구매 계약을 체결 중으로, 물량을 밝힐 수는 없지만 어제부터는 먹는 치료제, 주사용 치료제를 공급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후 도입 물량을 확대해서 순차적으로 긴급하게 치료제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제약사와 세부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MPOX)와 관련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대해 "정부도 적극적으로 대비 중"이라며 "국내에서는 특이한 징후는 없다. 하지만 국내 유입 가능성을 고려해 오늘 긴급 위험 평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고, 글로벌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 해 국내 진단 및 검역 등 관리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