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장호진 초대 외교안보특보…4강 외교 밝은 '전략가'

MB청와대 외교비서관·박근혜정부 황교안 총리 외교보좌관
尹대선 캠프서 활동…외교안보 정책 대통령 보좌할 중책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NSC 상임위원회에서는 북한의 잇단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2024.6.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초대 외교안보특보에 내정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미국·러시아와 북핵 문제 등 한반도를 둘러싼 핵심 외교 사안에 두루 밝은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장 신임 특보는 한미 동맹, 북핵은 물론 대러시아 관계까지 다뤄온 경험이 있으며 외교가에선 정무적 감각이 뛰어난 '전략가'로 통한다.

외무고시 제16회로 1983년 당시 외무부에 입부한 뒤 외교통상부 동구과장과 북미국 심의관,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 등으로 근무했고 대미외교 핵심 보직인 북미국장을 지냈다.

이어 주캄보디아대사로 활동한 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부턴 청와대 외교비서관을, 박근혜 정부에서는 황교안 당시 총리의 외교보좌관으로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에는 공직에서 물러나 한국해양대 석좌교수와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러시아 관련 전문성을 인정 받아 윤석열 정부 초대 주러시아 대사로 부임했다.

이어 지난해 4월 주미대사로 발령 난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의 후임으로 발탁됐고, 같은 해 12월 한국 외교안보 '사령탑'인 국가안보실장을 맡은 지 약 7개월 만에 우리 정부 초대 외교안보특보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장 신임 특보는 북한의 도발 수위 강화와 북러 간 군사 밀착, 미국 대선 변수, 한일 관계 등 급변하는 세계 질서와 안보 환경에 대응해 대통령을 보좌할 중책을 안게 됐다.

△1961년 서울 △성동고 △서울대 외교학과 △서울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 △영국 케임브리지대 국제정치학 석사 △외무고시 16회 △외교통상부 동구과장 △주러시아참사관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 심의관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 △외교통상부 북미국 심의관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주캄보디아대사 △대통령비서실 외교비서관 △외교부 장관 특별보좌관 △국무총리 외교보좌관 △한국해양대 해사글로벌학부 석좌교수 △주러시아대사 △외교부 제1차관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