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지방 살아나야 일자리 문제 해소…수도권 집중 완화"

"정부, 지역이 주역 돼 성공사례 창출하도록 지원"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4구역 주택정비사업지구 폭염대비 건설현장을 방문, 발언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무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을 중단하거나 주기적으로 휴식을 부여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달라"고 했다. (공동취재) 2024.8.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지방이 살아나야 청년 일자리 문제 등이 해결될 수 있다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4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시상식' 축사에서 "지방이 살아나고 국가균형발전이 이루어지면 청년일자리, 주거 문제, 저출산 등 우리가 당면한 많은 문제들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과감한 규제혁신, 기업의 지방 이전, 투자 촉진 등으로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좋은 삶의 공간을 조성해 더 많은 청년들이 지역으로 찾아오는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올해 종합대상을 받은 경상남도는 미래 신산업 육성, 민간 일자리 지원 등을 통해 역대 최대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또한, 광역자치단체 대상을 받은 광주광역시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이라는 혁신적 돌봄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초자치단체 대상을 받은 전북 김제시는 지역의 강점인 특장차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등 차별화된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이 밖에도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 사업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지자체의 노력에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최근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된 것을 언급하며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민생경제는 여전히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GDP, 수출, 투자 등의 성과들이 실제 민생회복과 내수확산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이 지역경제의 활성화이며 그 중심에 일자리가 있다"며 "지역의 산업이 살아나고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때 청년들이 지역에 모이고 그 힘으로 지역이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지역 스스로가 주역이 돼 창의적인 발전모델을 만들고 다양한 성공 사례를 창출하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