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산업부 1차관 박성택·경사노위 위원장 권기섭 내정
함북지사에 지성호 전 의원…정경조 평남지사 이세웅 평북지사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과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을 비롯한 장·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권기섭 전 고용노동부 차관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에, 박성택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산업부 제1차관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문수 전 경사노위 위원장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공석이 된 자리에는 권 전 차관이 내정됐다.
권 내정자는 행시 36회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했다. 권 내정자는 30년간 고용노동부에서 근무하며 노동·고용·산업안전 분야 3개 정책실장을 모두 거쳤고, 윤석열 정부 초대 차관을 역임한 정통 관료다.
대통령실은 권 내정자에 대해 "고용·노동 분야의 풍부한 정책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사회적 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를 위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성택 내정자는 행시 39회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산업부에서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대통령실에선 정책조정비서관과 산업정책비서관 등을 맡았다.
대통령실은 박 내정자에 대해 "빠른 상황분석과 다양한 현안대응 경험을 토대로 수출ㆍ투자 촉진, 첨단산업 역량 강화, 공급망과 경제안보 확립 등 산업 분야 국정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하여 실물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북5도 지사 인선도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평안남도지사에 정경조 전 육군 3군 부사령관, 평안북도지사에 이세웅 전 대학적십자사 총재, 함경북도지사에 탈북민 출신 지성호 전 의원을 내정했다.
정경조 전 부사령관은 예비역 중장 출신 국방전문가로, 부친이 평안남도 태생인 실향민 2세다. 이세웅 전 총재는 평안북도 의주에서 출생한 실향민 출신으로 민주평통 이북5도 부의장, 대한적십자사 총재 및 부총재 등으로 활동했다.
지성호 전 의원은 '꽃제비' 출신의 북한이탈주민으로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를 설립해 탈북민 수백 명을 돕는 등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노력해왔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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