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하마스 1인자 암살에 '유사시 교민 철수' 대책 검토

안보실장·정책실장 주재 안보·경제 합동 점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DB) 2023.3.6/뉴스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1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악화와 관련해 교민 철수 대책을 비롯한 합동 점검을 진행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장호진 국가안보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공동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안보·경제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최근 중동 지역 정세가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중동에서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이끌었던 1인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에서 암살당하는 일을 계기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마스와 이란은 이스라엘이 하니예를 제거했다고 보고 보복을 예고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현 상황에 관한 관련 국가 입장과 향후 정세 전망을 분석했다.

아울러 현지 교민 안전 강구 방안과 함께 유사시 교민 철수 대책 등을 검토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원유·가스 수급 상황과 국내외 금융시장에 별다른 영향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 정세가 급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내외 시장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필요한 조치를 즉각 취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김홍균 외교부 1차관, 김선호 국방부 차관,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왕윤종 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