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코에 특사 파견 검토 지시…"원전 생태계 강화에 만전"(종합)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서 지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력발전소 2기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에 대통령 특사 파견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원전 수주가 국내 원전 업계에 새 활력을 불어넣은 만큼 원전 생태계 강화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신한울 원전 3~4호기 등 신규 원전 건설 재개, 차세대 원전 개발 등 원전 수출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의미"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는 임기 내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후보군이나 시기를 묻는 질문엔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어떤 분이 가실 건지, 언제 특사로 가실 건지, 시기나 특사로 가시는 분들의 구성이 정해진 바 없다"며 "확정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 말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달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기간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체코 비밀특사로 보내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친서엔 이번 수주의 결정적 영향을 미친 '산업협력 패키지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