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체코 원전 수주에 "탈원전 백지화…원전 최강국 건설"(종합)

민생토론회서도 "1000조 국제 원전시장 교두보 마련"

(서울=뉴스1) 한상희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최소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주전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가 프랑스전력공사(EDF)를 꺾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쾌거"라며 탈원전을 극복하고 원전 산업을 회복시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 2022년 1월 25일 게시한 '탈원전 백지화, 원전 최강국 건설' 한 줄 공약을 리트윗했다. 이 내용은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 중 세 번째로 제시한 핵심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탈원전 정책을 추진했던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현 정부의 원전 생태계 복원 정책의 성과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민생 토론회에서도 우리 기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북 정읍 소재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27번째 민생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우리 원전 산업이 전반적으로 고사 직전에 몰렸는데 탈원전 정책을 극복했다"며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다시 원전 산업을 회복시켜 우리 산업 전체가 또 우리 지역 전체가 여기에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쾌거이고, 금액도 그때보다 비교도 안 될 만큼 크다"며 "무엇보다 유럽에 원전을 우리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매우 의미가 있다"고 역설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전세계 원전 시장은 금액으로 1000조 원에 이른다고 미국 상무부에서 추정하고 있다"며 "우리가 앞으로도 이런 국제 원전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해 많은 국민들이 여기에서 좋은 일자리를 갖게 되고 우리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잘 관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