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완주 수소특화 산단 2500억 투입…수소 상용차 혁신 생태계 구축"(종합)
전주 탄소소재 국가 산단에 1000억 추가 투입
김제·장수에 임대형 스마트팜…전북 K-콘텐츠센터 건립
- 김정률 기자,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지난해 3월 전북 완주가 수소특화 국가 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만큼 2030년까지 2500억 원을 투입해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2026년까지 신뢰성 검증센터와 같은 인프라를 확충해서 수소 상용차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정읍 소재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전북을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강력한 교두보로 키워야 한다"며 전북의 도약을 위해 '첨단', '생명', '문화' 등 3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달 20일 경북 민생토론회 이후 한 달 만에 개최됐다.
윤 대통령은 "전주에 조성 중인 2400억 원 규모의 탄소 소재 국가 산단을 2027년까지 완공할 것"이라며 "2028년까지 추가로 1000억 원을 투입해 탄소 부품과 응용 기술 개발의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미래 첨단 산업을 이끌 연구 인력 양성과 R&D(연구·개발) 생태계 조성도 확실하게 챙기겠다"며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 산단의 혁신을 견인할 석·박사급 고급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2029년까지 700억 원을 투입해 전주, 완주, 정읍에 걸친 바이오 융복합 산업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산을 중심으로 무인 잠수정, 무인 관측 장비 등 해양 무인 장비 실증 실험에 400억 원을 지원해 전북을 첨단해양 장비 연구개발의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북에는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과 같이 농생명 산업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면서 "스마트팜 창업에 청년이 도전할 수 있게 400억 원을 투입에 2만4000평 규모 임대형 스마트팜을 김제와 장수에 조성하고 푸드테크와 그린 바이오를 비롯한 미래 유망 식품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만금이 첨단 미래 농업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4500억 원 규모의 농업용수 공급 사업을 추진해 스마트팜을 포함한 첨단 농업 시설 입주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역의 특색을 살린 문화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내년까지 전주, 군산, 남원 지역을 '문화산업 진흥지구'로 지정하고, 문화콘텐츠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전북 K-문화콘텐츠 지원센터' 건립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전북에 유소년 전용 훈련 시설인 스포츠 컴플렉스 건립에 4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제정된 '전북 특별자치 도법'이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법안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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