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달 탐사·양자 암호통신 협력 확대"…룩셈부르크 총리와 정상회담

나토 정상회의 계기 뤽 프리덴 총리와 첫 정상회담
상주공관 설치에 환영…미래지향적 관계 구축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오전 제75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워싱턴컨벤션센터(WCC)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2024.07.11/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형 기자

(워싱턴=뉴스1) 정지형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 총리와 만나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워싱턴DC에서 뤽 프리덴 룩셈부르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양국 정상 간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우선 "6·25전쟁에 전투병력을 파병한 우방국인 룩셈부르크와 1962년 외교관계 수립 이래 마침내 상호 상주공관을 설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관이 공식 개관한 것을 환영하고, 주룩셈부르크 한국 대사관도 연내 개관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양국이 양자 과학과 우주산업 같은 미래지향적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달 자원 탐사와 양자 암호통신과 같은 첨단산업 부문에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희망했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양국이 체결한 워킹홀리데이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양국 청년 간 교류가 더 활성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리덴 총리도 "상호 상주공관 개설이 한-룩셈부르크 관계 강화에 관한 양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프리덴 총리는 "올해 대사관 개설로 조성된 양국 관계 강화의 모멘텀을 살려 양국이 항공 분야 등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