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IP4 회동·나토 파트너국 정상회의서 '북러 규탄' 수위 주목
한국 대통령 최초 나토 퍼블릭포럼 연사 참석
2박5일 미국 순방 일정 마무리
- 김정률 기자, 정지형 기자
(워싱턴=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한국을 비롯한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국(IP4) 정상회동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파트너국 정상회의, 나토 퍼블릭 포럼 등을 끝으로 2박 5일의 미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날 오전 열리는 IP4 정상회동에서는 북러 협력이 IP4에 얼마나 위협으로 다가오는지, IP4가 이번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IP4 차원에서는 최근 북러 밀착에 대해서 강도 높은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나토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워싱턴 선언에는 "우리는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유럽연합(EU)의 정상급 인사들과 공동의 안보 도전 및 협력 분야를 논의하기 위해 만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워싱턴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미국이 IP4 제도화를 원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IP4가 3년 연속 (나토에) 초대 받았는데, 그런 관행이 제도화의 일환이라고 본다"며 "IP4 국가가 나토와 앞으로 중점 협력 사업을 어떻게 식별해서 구체화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 32개국과 한국을 비롯한 IP4가 참여하는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어서는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나토 주요 현안에 대한 전문가, 일반 대중이 참석하는 공공행사인 '나토 퍼브릭 포럼' 연사로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인태지역 세션에 참석해 현재 글로벌 안보 질서의 위기를 진단하고 나토와 IP4 간 협력 방안에 대해 기조 연설을 한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은 현재 글로벌 정서를 바라보는 시각과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과 러시아를 포함한 한반도는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자유롭게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이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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