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러, 한반도와 세계평화 위협…한미 동맹 더욱 확고히"(종합)

"자유 번영 지키기 위해 강력한 힘과 가치 공유국 연대는 필수"
"인태사령부, 한미동맹의 대들보…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 전력 전개"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캠프 H. M. 스미스의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 장병들에게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호놀룰루=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9일 현지시간 "무모한 세력으로부터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 경제적 번영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과 함께 가치 공유 국가 간 연대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북한은 러시아와 불법적인 무기 거래를 통해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에는 러시아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 경제협력을 강화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더욱 깊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주민들의 처참한 삶은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29년 만에 인태사령부를 방문했다"며 "엄중한 국제정세와 한반도 안보 상황 속에,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우리의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확고히 다지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태사령부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지원하고,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 전력의 제공과 전개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동맹의 대들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하와이 근해에서 진행되는 '림팩 (RIMPAC) 훈련'을 언급하며 "공고한 공약과 협력에 토대를 둔 강력한 능력이야말로 가치와 규범에 기반한 역내 질서를 굳건히 수호하는 원동력이고, 그리고 그 근간에 바로, 인태사령부가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장병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강력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그리고 국제사회의 연대를 이끄는 진정한 힘"이라며 "파파로 사령관의 지휘 지침인 'Prevail! (압도적 승리)'처럼 인태사령부가 늘 전장을 지배하고 승리하는 사령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캠프 H. M. 스미스의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 장병들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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