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 美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한미연합방위 강조

북러 밀착에 '탄탄한 한미동맹' 무언의 위력 시위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 환영 나온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 내외 등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호놀룰루=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 호놀룰루에 위치한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한다. 북러 밀착 속 역내 안보 긴장감이 고조되자 한미 연합방위를 강조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호놀룰루 미군 인태사령부를 찾아 사무엘 파파로(Samuel Paparo) 인도태평양사령관과 만난다. 인태사령부는 할리우드(미 서해안)에서 발리우드(인도)까지, 남극에서 북극까지 관할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광활한 지역을 담당한다.

인태사령부에는 육군, 공군, 해군, 및 해병대 예하 사령부까지 있고 이들 사령관은 모두 대장급 장성으로 안보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곳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최근 북러가 군사협력에 합의하면서 동북아 지역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인태사령부를 찾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29개국이 참여하는 다국적 해상 훈련인 '환태평양연합훈련'(RIMPAC·림팩)까지 하와이에서 실시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인태사령부 방문은 군사적으로 밀착하고 있는 북러에 대한 1차 경고란 분석이 나온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인태사령관 방문 이후 장병들을 격려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워싱턴 DC로 이동한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