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녹위 "탄소감축 기여하는 에너지화 시설 지원 확대"
농식품부와 가축분뇨 활용 에너지화 시설 현장 방문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탄소감축을 위한 에너지화 시설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 행보에 나섰다.
탄녹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4일 오후 경기 이천시에 있는 가축분뇨 활용 에너지화 시설 이천바이오에너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에서 지난 1월에 발표한 '축산부문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전략'을 이행하고 있는 현장의 추진 상황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천바이오에너지는 주변 농가에서 나오는 돼지분뇨 등을 이용해 연간 2480MWh(메가와트시)의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화 시설이다. 축산부문 온실가스 감축 전략 중 가축 분뇨처리 방식 개선을 담당하며 자원순환과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싼 값에 전기를 제공하고, 전기 생산 후 발생하는 폐열은 열교환기를 통해 회수해 흡수식 냉난방기에 공급, 시설하우스, 저온 보관창고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주대영 탄녹위 사무차장은 가축분뇨와 유기성폐기물 등을 에너지화하는 시설과 바이오에너지 생산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황화수소(H2S)의 정제시설 등을 둘러봤다. 이어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이나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자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사업 확대 필요성이 제시됐고, 회사 측은 환경영향평가 기준 완화 및 절차 간소화 등을 건의했다.
주대영 사무차장은 "축산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실현하기 위해 에너지화 시설 지원을 확대하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에 대해 농식품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들과 협의를 통해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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