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감시‧예측, 부처들 머리 맞댔다…탄녹위·기상청 포럼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기본계획' 수립 위한 논의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도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4.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관계 부처들이 기후변화 감시‧예측에 관해 머리를 맞댔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기상청은 1일 오후 2시 대전 유성구 호텔 오노마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변화 감시·예측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10월 시행하는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립 예정인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기본계획(2025~2029)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부처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감시·예측 기능을 확대·강화해 미래의 위험을 미리 인지하고, 대비책을 마련해 기후위기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표를 뒀다.

김형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교수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포괄적 전략 프레임워크'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맡았고, 토론회에는 관계 부처들이 나와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참석 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질병관리청 등이며, 기상청은 실효성 있는 국가 기후·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체계의 정립을 위한 부처 간 협력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각 부처는 소관분야별 역할과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감시·예측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참석자 토론도 진행됐다. 각계 전문가들은 부처별 정보 공유 및 대국민 활용 편의성 증진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통합적인 감시·예측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한 최신 지구시스템 모형화 등 국제적 수준의 기후기술 및 기반 시설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에 수립하는 기본계획에는 △기후변화 관측망 구축‧운영 △감시‧예측 정보의 생산‧활용 △연구개발 및 국제협력 활성화 △지식보급 및 인식확산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며, 올 연말 탄녹위 전체 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