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1.6%…12주째 '30%대 초반' 정체[리얼미터]

국힘 36.7%, 민주 34.1%, 조국당 12.2%, 개혁신당 5.4%
"안보·민생 이슈에도 尹 제자리…원구성·전대·李재판 영향"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12주째 30% 초반대 지지율에서 횡보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4주 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5%p 내린 31.6%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일시 반등했다 다시 소폭 감소했으며, 12주째 30% 초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1.0%p 낮아진 64.0%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일간 지표는 31.2%로 조사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인 지난 4월 23일 26.8%로 지난 2022년 취임 후 일간 최저치를 경신한 뒤 △14일 29.4% △18일 32.0% △19일 32.8% △20일 31.2% △21일 31.7%로 횡보하고 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오물풍선·북러 밀월 연출 비판'과 '6·25 전쟁 74주기 기념식 참석' 등의 안보 메시지를 전달하며, '정신건강 정책 대전환 발표'와 같은 민생 행보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은 제자리다"고 평했다.

같은 기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선 국민의힘은 소폭 올랐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감소했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0.5%p 높아진 36.7%, 민주당은 전주보다 3.1%p 낮아진 34.1%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7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역대 지지율 최저치였던 전주 대비 1.5%p 상승한 12.2%를 기록했다. 다만 이같은 지지율은 조국혁신당 역대 지지율 정기조사 중 2번째로 낮은 수치다.

개혁신당은 0.6%p 높아진 5.4%, 진보당은 0.7%p 높아진 2.1%로 집계됐으며 새로운미래는 0.4%p 떨어진 1.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11대 7 원 구성 수용'으로 국회 일정 정상화에 기여한 가운데 '원내 투쟁 본격화 예고' 및 '韓(한동훈)·元(원희룡)·羅(나경원)·尹(윤상현)의 전당대회 대진표 확정'으로 지지층 관심을 유지하며 전주 대비 지지율 보합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재명 당 대표의 단독 출마', '최고위원 후보 간 명심 경쟁화'가 뚜렷해진 가운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재판 출석' 등 일극 체제에 대한 우려로 다소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각각 2.6%, 2.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각각 ±2.0%p,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owe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