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협 탄녹위원장, 다보스포럼서 기후대응·녹색성장 협력방안 논의

베트남 총리·중국 기후특사 등과 면담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024 하계 다보스 포럼에 참석했다.(총리실 제공)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상협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024 하계 다보스 포럼'에서 베트남 총리, 중국 기후특사 등과 기후대응 및 녹색성장 관련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6일 탄녹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5~27일 중국 다롄에서 열리는 2024 하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하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들을 공유했다.

팜 밍 찡 베트남 총리는 베트남 정부가 탄소 감축 노력과 녹색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통해 베트남과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파리협정 6조에 따라 상호 호혜적인 국제감축사업을 함께 적극 추진할 것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정부의 2025년 P4G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방침을 전했다. 그러면서 팜 밍 찡 총리와 김 위원장은 양국이 녹색성장에 대해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김 위원장은 류 전민 중국 기후특사와도 만나 지난 5월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기후환경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정부의 무탄소 에너지 이니셔티브에 관해 설명했으며, 류 특사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전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이들은 녹색산업과 녹색금융 관련 한중일을 넘어 아시아,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을 확대하자고 했고, 11월 COP29의 협상 동향에 대해 협의하고 성공적인 COP29가 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지반 톤다만 스리랑카 수자원인프라개발부 장관과도 만나 우리나라와 개발협력 중점협력국인 스리랑카 간 물, 기후 적응,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등을 통한 협력사업 등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양국 간 기후변화 협력 협정 체결을 통해 국제협력 사업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페르난도 고메스 WEF 국장, 앤드루 존스 미국 MIT 기후테크 연구소 설립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들과도 만나 산업 분야 녹색 전환, 민관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위원장은 25~26일 진행된 세션에도 참석해 우리나라가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발전 분야에서는 원전 및 재생에너지 확대로 탄소 감축 실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탄녹위는 "이번 포럼 참석을 통해 우리 측 관심 의제에 대한 이해를 제고한 유용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며 "향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