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우즈벡 창업기업 지원 '청년 혁신 실크로드' 깐다

"양국 창업기업 및 기술 인재 협력 위해 정부 차원서 전폭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창업촉진센터(U-Enter)에서 열린 '한·우즈베크 혁신 미래세대와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한국-우즈베키스탄 창업기업 등 교류 협력을 위한 '청년 혁신 실크로드'를 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의 '우즈베키스탄 창업촉진센터'(U-Enter)를 방문해 '혁신 미래세대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U-Enter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가 우즈베키스탄 상공회의소와 협력해 만든 우즈베키스탄 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스타트업 지원센터다.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창업기업들이 3D 레이저 및 프린터로 제작한 혁신 제품을 둘러본 후 혁신 미래세대와의 대화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는 AI(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딥테크 기술을 활용한 창업기업들이 경제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KOICA의 청년 혁신 실크로드 리부트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양국 창업기업 및 기술 인재들 간 협력과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전폭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청년 혁신 실크로드 리부트 프로그램은 고용 및 산업 분야에서 현재 진행 중이거나 발굴 중인 KOICA 사업들을 융합한 포괄적 ODA(공적개발원조) 프로그램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창업촉진센터(U-Enter)를 방문해 제조와 창작을 위한 장비와 시설이 구비된 '매이커스페이스'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창업 촉진 센터(U-Enter)는 지난해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으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개소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대통령실은 이번 혁신미래세대와의 대화에 대해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청년 창업자들 간의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한-중앙아 창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양국의 창업기업과 우즈베키스탄 및 고려인 청년은 윤 대통령이 발표한 '청년 혁신 실크로드 리부트 프로그램'이 양국 창업 생태계 간 연결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 고려인 청년은 "청년 혁신 실크로드 리부트 프로그램이 고려인 창업기업들을 다수 육성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과거 실크로드처럼 연결함으로써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우즈베키스탄 여성 참석자는 우즈베키스탄 여성 혁신 창업기업을 육성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우즈베키스탄 청년을 대상으로 IT 및 이공계 교육 또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리포프 총리, 이크라모브 체육부 장관, 바하보프 상공회의소 의장, 사둘라예브 청년청장, 리치첸코 창업촉진센터장을 비롯한 우즈베키스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