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카자흐 총리 만나 "국책사업에 韓 기업 참여 기대"

국빈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백테노프 총리 접견
총리 "양국 협력 위해 실무 차원서 모든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올자스 벡테노프 카자흐스탄 총리를 만나 면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아스타나(카자흐스탄)·서울=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총리를 만나 한국 기업이 현지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올자스 백테노프 총리와 만나 양국 협력 확대 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중앙아시아 최대 교역·투자 대상국이자 역내 경제를 이끄는 카자흐스탄 진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의 주요 국책 사업에 더 활발하게 참여해 카자흐스탄 경제 발전에 계속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벡테노프 총리는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약 700개의 한국 기업이 더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한-카자흐스탄 경제협력 특별워킹그룹'을 통해 계속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인프라와 핵심광물 분야에서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보다 구체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이번에 체결된 핵심광물 분야 양해각서(MOU)들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벡테노프 총리는 "카자흐스탄의 희토류와 핵심광물의 탐사·발굴·제련·활용 단계에 걸친 포괄적 협력을 한국과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나아가 벡테노프 총리는 "양국 간 긴밀한 호혜적 협력이 계속해서 확대될 수 있도록 실무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12만 고려인 동포들이 양국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당부했으며, 벡테노프 총리는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답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