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아프리카 회의 계기 핵심광물 파트너십 체결"(종합)

AFP 서면 인터뷰…핵심광물 협력 강화 희망
"'한국과 함께 하면 다르다' 확인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2024.4.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관해 "핵심광물 관련 정보교류와 기술협력, 공동탐사 등 포괄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AFP 통신에 게재된 서면 인터뷰 기사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과 여러 협정을 맺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4~5일 국내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AFP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첨단산업 제조 강국이지만 원료 광물의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한다"며 "아프리카의 중요성에 비해 양측 간 교역 규모는 한국의 총 교역 규모의 1.9%에 그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상 확대를 위해 "기업 간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이 반세기 만에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하면서 쌓은 경험을 아프리카에 제공할 수 있다"며 "특히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인프라 분야 전반에 걸쳐 양측이 협력이 가능한 사업이 무궁무진할 것"이라며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인프라 건설부터 스마트 교통 등 스마트시티 시스템, 마스터 플랜 수입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기사에 실리지 않은 답변도 추가로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협력에 관해 "아프리카 국가들이 '한국과 함께 하면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핵심광물 협력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는 점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미국 등 자원 소비국 중심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에 자원 보유국인 아프리카 국가들도 참여하는 MSP 포럼이 지난 4월 발족했다"며 "한국은 오는 7월부터 수임하게 될 MSP 의장국으로서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방산 협력에 관해서는 "한국 방산업체는 우수한 기술력과 빠른 납기, 안정적인 유지보수·정비(MRO) 능력 등을 앞세워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ingkong@news1.kr